지금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경운기등 농기계가 도로에 운행되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국도를 이용해 본 운전자라면 운행중 전방에서 서행하고 있는 경운기를 늦게 발견하고 갑자기 급제동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구경북의 청년들이 자꾸 서울로,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있어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고 인구를 늘리는 출산율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청년들이 자꾸 고향을 떠나고 있다. 그들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떠나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서울, 수도권 대학 진학과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다. 인프라가 풍부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픈 욕구도 있다. 바꿔 말해 대구경북은 가고 싶은 대학과 직장이 별로 없고 삶의 만족도도 낮다는 뜻이다. 이처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지방 청년들의 서울행 엑소더스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2대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당선자에 대한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친이재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총선 평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상한 나라에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위원 혁신회의 공동대표는 ‘미군에 이대생 성 상납’ ‘박정희 위안부 성관계’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 등의 연쇄 막말로 총선 과정에서 공분을 샀던 김준혁 당선인을 호명하며 “보란 듯이 역사학 특강을 듣겠다”고 망언을 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금을 불법 대출받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한 양문석 당선인을 소개할 때는 참석자들이 “멋지다”며 연호하기도 했다.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에서 유일하게 의견일치를 본 것은 의대 증원이었다. 이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다른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는 각을 세웠지만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사면서 지지와 협력의 뜻을 내보였다. 이제 남은 문제는 국회다. 서둘러 해당 상임위를 열어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입법 활동에 나서야 한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지 않도록 여야가 의대 증원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尹·李 회담’에서 유일하게 의견 일치를 보인만큼 의료사태만큼은 여야가 함께 풀어야 한다.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필자는 이 속담이 치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설명하기에 딱이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습니다. 피곤하고 귀찮다는 핑계로 양치를 한두 번씩 건너뛰고, 바쁘다는 핑계로 치과 내원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극기야 극심한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고 나서야 다음날 치과 문이 열리자마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을 종종 아니 자주 봅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지방시대’가 중앙정부에서도 通했다. 특히 이 지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하는 등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개발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지사는 ‘화공(화요일에 공부하자) 특강’, 도청 열린 도서관 K-창 운영, 청년 공무원 아이디어 벤처 같은 정책을 추진해 공직자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혁신하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든 것도 지방시대의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내리쬐는 햇살이 뜨겁게 느껴지는 지금 어느새 봄이 지나감을 느낀다. 며칠 사이 기온이 갑자기 올라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게 되고, 황사와 미세먼지로 공기는 탁했으며 급변하는 날씨처럼 재난상황도 복잡 다양화 되는 우리사회의 안전은 아무 탈 없이 편안한지 생각하게 된다.
오는 5월 1일 취임하는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이 초강경 자세가 국민들을 협박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부에게는 경고하듯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의협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한국 의료가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는데도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자세를 취하기는커녕 의료개혁이라며 의대 증원 2000명을 고수하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건 의·정 갈등이 아니라 정부의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 농단”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하루빨리 국민과 의료계에 사과하라”며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국민을 무시한 오만방자한 모습이다. 사과는 의료계가 국민들에게 해야 한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구경북(TK)을 마치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패인자 취급을 하고 있다. 보수텃밭을 지켜준 영남인들에게 원망의 화살을 쏘고 있다. 몰표라는 압도적 지지표로 25개 전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당선인을 배출했지만 정작 정부, 집권 여당 내 TK 정치권의 위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마치 죄를 지은 죄인취급하듯 대한다. 몰표를 쏟아부으며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해줬지만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이 TK 정치권에 쏠리며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엔 얼씬도 못 하게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 TK가 마치 큰죄라도 지었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영수회담을 연다. 尹-李 모두 의제 제한 없이 만나기로 해 허심탄회하게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렵게 이뤄진 첫 만남이니만큼 채 상병 특검을 비롯한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합의가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다. 회동 정례화를 비롯해 협치의 기본 틀을 마련하기만 해도 큰 성과로 보인다. 윤 대통령도 이제 야당에 대한 고집과 편견을 버리고 협치해야 한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는 물가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아우성이다. 과일로 시작된 농산물 가격 급등에 이어 치킨, 설탕, 김을 비롯한 먹거리, 생필품 등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발 전운(戰運)으로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기름값은 물론 도시가스, 전기 요금 인상 압박까지 예고되고 있다. 지금 우리 주부들은 장보기가 무섭다고 울상이다. 동네 마트엔 사과 한 상자가 13만9천원이라고 한다. 특히 지난달 사과는 전년 동기 대비 88.2% 올라 통계가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최대 ..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얇고 투명한 신경막인 망막(retina)의 한가운데 자리하는 핵심 부위 황반(macula)에 말 그대로 변성이 일어나 구조 및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중년에 접어들었다면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가 황반변성이다.
부산이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전에서 돌연 포기하면서 경주가 최종 유치 도시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런 호기(好機)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부산에 이어 2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해 아태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 명이 모이는 연례 회의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안겨준다. 현재 가장 유리한 경주를 비롯 제주, 인천 3곳이 유치신청을 한 상태로 오는 6월 최종 선정지가 결정된다. 무엇보다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이미 대규모 국제행사를 여러번 개최한 바 있어 이번 유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경주로서는 이번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부산이 포기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관광도시 제주와 국제 관문도시 인천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지다.
의사들의 행태가 도대체 믿기지 않는다. 환자를 볼모로 이래도 되는가 싶다.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정부가 백기투항할 것으로 믿는 것 같다. 의정갈등을 지켜보는 국민들도 이제 지쳐간다.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사실상 중단하고, 의대 증원 규모도 당초 2000명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집단행동의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주 1회 집단휴진을 하기로 했다. 교수들은 장기간 비상근무에 따른 신체적 피로 탓이라고 둘러댔지만 사보타주이자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게다가 지난달 25일 집단사직서를 제출한 의대교수들은 언제든 병원을 떠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현재 날이 갈수록 재난의 복잡·다양화와 대형재난 및 예측 불가능한 新 재난 안전에 관련하여 국가책임에서 △스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함께 실천하는안전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 확산 집중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술 안동소주가 세계적 명주반열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동소주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그룹 BTS처럼 한국의 대표 술로 글로벌 무대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소주는 출시한지 750년이 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술로 세계의 명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주 반열에 올라 한국 술의 자존심도 한껏 올려주고 있다. 안동소주가 이처럼 세계적 명주로 이름을 알리기까지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등 안동소주 관계자들의 열정과 끈질긴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2월 영국 스카치위스키 산업 현장을 찾아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서고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 세계화를 한시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총리 후보로 6선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국민의힘 의원을 자꾸 거론하고 있다. 주 의원을 총리로 임명하면 민주당도 별다른 시비(국회 동의)를 걸지 않겠다는 사전 의미도 슬쩍 내비친다.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별 고민없이 주 의원을 총리후보로 낙점하면 될 것이다. 민주당 화살도 피해갈 수 있으니 다행 아닌가. 하지만 민주당이 이처럼 나오는 저의와 노림수가 궁금해진다. 민주당 내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 2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주호영 의원에 대해 "유연하고 정치력도 있는 분"이라며 "(국무총리를)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박찬대 의원도 지난 2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주 의원 총리설과 관련, "주호영 의원이 그래도 성정은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긴 하다"며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바쁜 일상생활이 점차 익숙해진다는 것과 같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사실은 아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대개 바쁘게 살아간다. 사람, 일, 돈에 치여서 산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할 수 없는 하루하루 속에서 나를 돌아볼 시간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때 사색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도구를 하나쯤 발견하는 것은 영혼을 맑고 투명하게 만드는 데 좋은 도움이 된다.
포스코그룹이 미래혁신 7대 과제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부가 총선 참패의 원인을 ‘영남 탓’으로 돌려 몰표를 몰아 준 보수텃밭을 저격했다. 패배에 대한 반성은커녕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어 눈꼴사납다.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연 ‘2024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주제 세미나에서 총선 참패 원인을 ‘영남 중심의 당’ 때문이라 지적했다. 윤 의원은 “당이 영남 중심이다 보니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전달 못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다. 영남과 공천이 무슨 상관인가. 당과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하는데 영남출신이 가로막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25석 전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주며 개헌 저지선을 가까스로 지켜준 보수텃밭 TK를 헌신짝처럼 버린 황당한 말이다. 고맙다고해도 시원찮을 판에 영남 탓으로 돌리다니.